인터뷰: 노련한 재무 책임자가 Google Sheets로 갈아탄 이유
Vishnu Sivaji
Director, Product Management, Google Workspace
Eric Refuerzo
Senior Director, Finance, Google Workspace and Maps
* 본 아티클의 원문은 2023년 1월 25일 Google Workspace 블로그(영문)에 게재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Google Docs, Sheets, Slides 등이 어떻게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미래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Google에 입사한 노련한 재무 책임자가 Sheets로 갈아탔음을 널리 알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정말 기뻤습니다. Google Workspace와 Maps Enterprise의 재무 담당 전무이사인 에릭 레푸에르조와 이야기를 나누며 경력에 대한 배경,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 재무팀이 운영되는 방식, Sheets에 마음을 빼앗긴 경위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대화의 주요 내용을 일부 소개합니다.
비시누 시바지: 에릭,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력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눠볼게요. 본인에 대한 소개와 Google에 입사한 이유를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에릭 레푸에르조: 대화를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25년 이상 기술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기업 재무 전문가입니다. 재무 계획 분석부터 전략, 인수 합병에 이르기까지 재무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경험했고 Cisco, VMware, Hitachi Vantara 같은 기업에서 부문 CFO를 지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관통하는 하나의 열망이 있다면, 바로 진정한 글로벌 팀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재무 지원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말 그대로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Google과 같은 기업에 합류해 일하는 것은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입니다. Google에서 일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비시누: 멋지네요. 저도 그런 이유로 Google에 입사해 오랜 기간 일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부터 많은 조직에서 하이브리드 업무가 뉴노멀로 자리 잡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재무팀의 업무 방식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팀이 생산성을 유지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데 필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요?
에릭: 하이브리드 업무는 재무 분야의 판도를 바꿔 재무팀이 보다 민첩하고 영리하게 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래 많은 재무 담당자가 분석을 즐기며 모델을 작업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하이브리드 업무는 몇 가지 방식으로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습니다. 직원들은 집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사무실에 출근해서는 더욱 긴밀하게 협업하고 화이트보드 세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재무팀이 생산성을 유지하고 하이브리드 업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유용한 정보를 업무에 적용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편한 시간'에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공동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Google Workspace 기능이 현재 재무팀에서 일하는 방식에도 녹아들었습니다.
비시누: Workspace 제품과 실시간 공동작업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Google Workspace에서 자주 활용하고 계시는 Sheets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Excel에서 Sheets로 전환한 개인적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점이 가장 놀라웠나요? 또,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에릭: 배경 설명이 조금 필요하겠군요. 저는 지난 25년여 간 언제나 데이터 분석 모델링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았고, 제가 이끄는 팀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올해 Google에 합류하기 전까지 줄곧 Excel을 모든 방면에서 활용했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진행하는 중에 매우 회의적이었습니다. '좋아, 조사 차원에서 무료 버전을 사용해서 Sheets를 비롯한 Google Workspace 기능을 테스트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Sheets가 Excel 기능을 빠짐없이 구현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Excel에는 많은 기능이 있지만 그중 상당수가 재무 분야에서 빈번하게 사용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솔루션의 강력한 기능과 작업 중인 스프레드시트를 저장하는 데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일할 때는 온프렘에서 Microsoft 365로 전환하느라 꽤 골치가 아팠습니다. Excel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이 까다롭다는 점일 것입니다.
세 번째로 인상적인 부분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공동작업입니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채팅을 할 필요 없이 작업 중인 시트에서 @-멘션과 스마트 칩을 사용하거나 직접 공유해 작업자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적극적인 공동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Sheets와 Google Workspace의 다른 기능들이 저를 비롯한 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공동작업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 매료되었습니다.
비시누: Sheets의 제품 부문 이사인 제가 듣기에 정말 기분 좋은 평가입니다. 상호 운용성 문제를 경험하진 않으셨나요?
에릭: 전혀 없었습니다. Sheets를 사용하면 한곳에서 생산성, 소통, 공동작업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고 작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 시트 기능을 사용하면 익숙한 Sheets 인터페이스에서 수십억 행의 BigQuery 또는 Looker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른 내부 데이터 소스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전송한 Excel 파일을 받게 되더라도 파일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Sheets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비시누: Sheets의 또 다른 강점은 무엇인가요?
에릭: 보안과 규정 준수도 큰 강점입니다. 기밀 데이터가 업계 최고의 Google Cloud 기능으로 보호되며 팀원이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개인 노트북에 민감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예를 들어 뷰어와 댓글 작성자가 파일을 다운로드, 복사, 인쇄하지 못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데 이는 데스크톱 앱을 지원하는 경쟁업체들은 구현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 또한 데이터 손실 방지(DLP)와 Drive의 신뢰 규칙 덕분에 가장 민감한 정보를 내외부와 공유하는 방식 및 대상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기능이 있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매일 성능이 일관적으로 유지된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Excel을 사용하면 온프렘과 오프프렘 오프라인 모드를 오갈 때가 많은데 두 환경을 오가다 보면 데이터가 손실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종료된 후 복구 모드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일이 재무 전문가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팀에서 자동 복구로 인해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만 몇 시간을 낭비하여 생산성 하락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Sheets를 사용할 때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언제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기록을 통해 버전을 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이전 버전을 완전히 복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Google 재무팀이 Sheets로 업무를 운영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비시누: 관련 도구를 사용하여 대규모 데이터 스토어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재무 분석가들이 데이터를 즉시 가져와 규모에 맞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데 그런 기능에 대한 수요가 많나요?
에릭: 물론입니다. 아시다시피 보완 도구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재무의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CFO, CEO와 일해왔는데 재무 분야는 CEO의 사고방식과 같이 보다 광범위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통계를 가능한 한 많이 추가하고 데이터를 새로운 통화로 인식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무팀에서는 수백만 행의 데이터를 합성하고 세부정보와 명확한 요약을 모두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며, 상호 운용이 가능한지 파악해야 합니다. Looker는 그런 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AppSheet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워크플로 내에서 특정 입력을 가져오기 위해 커스텀 앱을 빌드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이처럼 연결된 모든 도구를 활용해 전체적인 내용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매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숲과 나무를 모두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비시누: 다른 회사의 재무 책임자들에게 각자 처한 환경에서 Sheets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에릭: 좋은 질문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도구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고 Sheets 같은 애플리케이션 및 광범위한 Google Workspace 솔루션과 비교해 보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기능뿐만 아니라 이메일, 채팅, 화상 회의 등의 개별적인 투자수익도 살펴봐야 합니다. SaaS 사용료를 모두 합치면 사용자당 월 $100 이상 지불해야 하지만, Workspace를 통해 워크플로를 표준화하면 사용자당 월 $20~30를 지불하면 됩니다. 특정 그룹 내에서 이런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Google Workspace Essentials Starter와 같은 무료 솔루션을 도입한 후 원하는 단계의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Google 제품은 사용하기가 무척 쉬워서 저는 적응 시간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고 팀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Excel을 20년 넘게 사용하다가 갈아탄 사람들의 조언이랍니다.